아틀리에·에션셜·스튜디오 등 라인 세분화…50~100평 이상 대형 매장으로 전개
신세계톰보이(대표 고광후)의 국내 최장수 여성캐주얼 브랜드 「톰보이(TOMBOY)」 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내년 론칭 40주년을 앞둔 「톰보이」는 이번 시즌 「스튜디오 톰보이」를 론칭, 매출 2천억원 달성을 위한 도약을 시도한다.
회사는 망해도 브랜드는 남는다는 말처럼, 1977년 성도에서 론칭한 「톰보이」는 국내 여성캐주얼 브랜드 1세대로 많은 인기를 누리며 당대 여성복 트렌드를 주도했었다. 하지만 실적 악화와 부도로 인해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브랜드이기도하다. 지난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되면서 브랜드를 재정비,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옛 전성기를 회복하고 있다.
2012년 180억원이었던 매출은 올해 95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신세계톰보이는 한층 글로벌 감각으로 리뉴얼된 「스튜디오 톰보이」를 론칭, 내년 1천2백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매출 2천억원대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치열한 패션 시장에서 「톰보이」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지금보다 깊이 있고 풍부한 콘텐츠와 강력한 브랜드 철학의 필요에 의해 단행된 리뉴얼의 결과물이다. 리뉴얼을 통해 「톰보이」의 브랜드 헤리티지는 유지하면서 로고부터 브랜드 콘셉트, 제품 라인, 매장 인테리어, 광고 캠페인 등 모든 것을 「스튜디오 톰보이」에 맞게 재정비, 여성복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글로벌 컨템포러리 브랜드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기존 브랜드에서 풍기던 보이시하고 강한 느낌 대신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수용할 수 있는 여성을 브랜드의 새로운 모티브로 제안했다. 강해 보이는 여성 안에 숨겨져 있는 낭만적인 자아와 내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제안하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브랜드의 로고는 마치 원석을 다듬듯 작은 디테일까지 매만져 완성했으며, 「톰보이」의 철학을 표현하는 심볼을 새롭게 제작해 브랜드의 역동성을 한층 강화했다.
또한 매장 인테리어와 구조도 영국 왕립 건축가이자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정거장 건설을 총 지휘한 세계 건축 디자인계의 차세대 리더 백준범 건축가가 브랜드의 철학을 담아 설계했다.
이밖에도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Byredo)」의 BI를 개발한 스웨덴 기업 ‘아크네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ACNE Creative Agency)'와 함께 광고 캠페인을 촬영하고 각종 디자인에 응용되는 ‘시즌 아트워크’를 개발했다.
「스튜디오 톰보이」의 상품구성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가격대에 따라 이틀리에 라인, 스튜디오 라인, 에션셜 라인, 액세서리 라인, 키즈 라인 등 다섯 가지로 확장햇다.
먼저 ‘아틀리에 라인’은 「스튜디오 톰보이」의 최상위 상품군으로 특유의 자유로움 감성을 세련되고 모던하게 표현한 타임리스 컨템포러리 라인이다. 이 새로운 라인을 제작하기 위해 자유로운 문화적 공유 공간인 아틀리에를 실제로 만들었으며, 이곳에서 시즌 테마, 캡슐 컬렉션, 트렁트 쇼 등의 작업이 이뤄진다. 기존 「톰보이」 제품에 비해 여성스러움과 포멀함을 강조한 아틀리에 라인의 주요 제품 가격대는 코트 40만원대, 재킷 20만원대, 팬츠 20만원대 등으로 경쟁 컨템포러리 브랜드에 비해 뛰어난 가성비를 갖췄다.
‘스튜디오 라인’은 기존 「톰보이」의 인기 디자인을 이어 받아 차별화된 브랜드의 개성을 지속적으로 표현했다. 주요 제품 가격대는 트렌치코트 20만원대, 팬츠 10만원대, 블라우스 10만원대 등이다.
‘에션셜 라인’은 편안하지만 세련되게 입을 수 있는 라운지웨어를 선보인다. 주요 제품 가격대는 티셔츠 6만원대, 팬츠 9만원대, 레깅스 3만원대 등 기존 「톰보이」 제품의 약 70%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지금까지 구색 상품으로 운영하던 액세서리 라인을 대폭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신규 가방 브랜드를 론칭하기 위해 영입한 석정혜 상무가 「톰보이」의 액세서리 라인을 진두지휘하며 매력적인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스톡홀름의 젊은 아티스트와 협업한 주얼리 라인도 새롭게 출시한다.
매 시즌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던 키즈라인은 정규 라인으로 운영하고 제품은 보다 다양화 한다. 4세~8세 남아와 여아를 위한 다양한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첫 번째 매장으로 지난 1일, 신세계百 김해점에 오픈 「스튜디오 톰보이」는 50평~100평 이상의 대형매장을 운영될 예정이다. 스타필드 하남점 오픈에 이어 신세계百 강남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기존 「톰보이」 매장의 점진적인 리뉴얼과 함께 신규점 오픈까지 진행, 본격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고광후 대표는 “소비자들의 취향은 빠르게 변하고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통해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톰보이」에 이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튜디오 톰보이」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우리나라 여성캐주얼의 역사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