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ssue
패션그룹형지, 프랑스 「까스텔바쟉」 본사 인수
3년내 한국법인 IPO 진행…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도약
2016-09-12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Th_Media@naver.com
LIST 이미지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가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까스텔바쟉」을 전격 인수한다.


형지는 2014년 「까스텔바쟉」의 국내 상표권 인수에 이어, 지난해 아시아 상표권을 인수했으며, 올해 전 세계 상표권을 가진 프랑스 PMJC를 인수하며 「까스텔바쟉」의 소유하게 됐다. 인수 금액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인수 계약은 이달 말 마무리 될 전망이다.


「까스텔바쟉」은 프랑스 디자이너 ‘쟝 샤를 드 까스텔바쟉’이 지난 1968년 론칭한 패션 브랜드다. 국내에도 친숙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사제복을 만들기도 했으며, 최근 파리 오를리 공항 외벽에 프레스코화를 그려 달라는 요청을 받을 정도로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프랑스의 대표적 아티스티 이자 디자이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매출 부진으로 유럽 및 일본 시장에서 매장을 철수, 현재 라이선스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글로벌 상표권을 가진 PMJC는 라이선스 사업으로 매년 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형지는 글로벌 상표권 인수에 앞서 지난 8월, 까스텔자쟉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JKL파트너스와 신한BNP파리바로부터 전환우선주 4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글로벌 상표권 인수로 IPO 추진이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형지는 3년내 한국법인의 국내 유가증권 또는 코스닥 시장의 상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형지는 까스텔바쟉 한국 법인의 외형을 3년 이내 연매출 2천억원, 수익률 10%의 회사로 성장 시킬 계획이다.


형지는 「까스텔바쟉」 골프웨어를 시작으로 올해 잡화 브랜드 「쟝 샤를 드 까스텔바쟉」을 론칭하며 볼륨을 키우고 있다. 내년 S/S 시즌에는 「까스텔바쟉 리빙」을 론칭, 카테고리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며, 향후 여성복과 남성복 그리고 아동복까지 론칭하며 토털 브랜드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2018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에 공략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골프 인구와 고급 핸드백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까스텔바쟉」 골프웨어와 「쟝 샤를 드 까스텔바쟉」 잡화를 동시에 진출시킬 구상을 하고 있으며, 내년 론칭할 리빙 카테고리도 ‘라이프스타일숍’으로 진출도 저울질 하고 있다. 이미 벨기에에서 리빙 브랜드로 론칭 다양한 콘텐츠와 매장 운영의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론칭한 자사의 「코틴(Kotin)」을 통해서도 라이프스타일숍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라이선스 사업도 확대한다. 프랑스 PMJC가 기존 이탈리아 남성복 브랜드, 벨기에 리빙 브랜드 등을 중심으로 맺어왔던 계약을 갱신해 유지하면서 아시아에서 더 많은 파트너를 찾아 카테고리별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미 「까스텔바쟉」의 브랜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일본에서의 추가 라이선스 계약도 긍정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동대문 옷장사로 출발해 연매출 1조원을 기록한 토종 패션기업으로 최병오 회장의 오랜 숙원이었던 글로벌 브랜드 인수를 통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으며, 한국 패션 기업의 위상을 세계 패션 시장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석일 기자



지난기사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