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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과 ‘맛’의 경계를 허물다
패션과 F&B, 이종산업 연결 사례 증가
2015-05-06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mapci34@gmail.com
‘패션’과 ‘식품’이 산업간 경계를 넘나드는 크로스 진출과 서로의 강점을 살린 전략적 제휴로 수익다변화를 위한 돌파구 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푸드와 패션의 키워드를 녹여낸 다양한 협업제품은 물론이고 패션업계의 식품사업진출을 비롯해 식품업계의 패션사업 진출 등 라이프스타일을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들의 다양한 도전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 「MCM」을 전개하는 성주그룹은 계열사인 성주머천다이징을 통해 영국 대표 리테일 브랜드인 「막스앤스펜서 푸드」를 지난해 12월 1일 국내에 론칭하며 본격적인 식품사업 진출을 알렸다. 성주머천다이징 관계자는 “「막스앤스펜서 푸드」는 영국에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리테일브랜드로 현지에서는 패션보다 식품 브랜드로 더 유명하다”며 “최근 시작한 식품사업과 패션 키즈 라인, 젊은 세대를 겨냥한 오토그라피 라인 등으로 브랜드 영역을 확장해 토털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랜드도 패션과 외식사업의 결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일 NC포항점에 이랜드그룹의 외식브랜드인 피자&샐러드바 ‘피자몰’과 샤브샤브&샐러드바 ‘로운’을 오픈한 것. 국내최초 SPA 브랜드 「스파오」, 슈즈 SPA브랜드 「슈펜」, 직수입 메가숍인 「엔씨픽스」 등 다양한 패션브랜드가 모여 있는 NC포항점에 외식브랜드를 결합시킴으로써 고객들에게 원스톱 멀티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지난달 20일 오픈한 이랜드 패션·식품 복합관 신촌점과 지난해 10월 오픈한 홍대점 역시 외식브랜드와 패션브랜드가 함께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와 비슷한 취지를 가지고 있다. LF도 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패션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지난 2007년 서울 역삼동의 씨푸드 레스토랑 ‘마키노차야’를 인수한 뒤 자본금 100억 원으로 LF푸드를 설립했다. 지난 2008년 일본 생라멘 브랜드 ‘하꼬야’를 도입해 본격적으로 식품유통업에 진출을 알린 LF푸드는 씨푸드, 라멘과 함께 스시전문점 및 식자재 분야에도 진출해 향후 종합 외식 브랜드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 차근차근 신사업의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입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패션업계의 식품사업진출과 반대로 F&B 그룹이 패션사업에 진출하는 사례도 있다.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는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패션쇼를 통해 빅맥 무늬의 내의와 침구세트, 그리고 장화, 비옷, 애완견용 옷 등을 선보였다. 모든 제품에 빅맥 모양의 패턴이 프린트되어 있는 이 빅맥라인은 자체 온라인 쇼핑몰인 ‘빅맥 숍’을 통해 판매되며 판매수익금은 ‘로널드 맥도날드 하우스’ 자선단체에 기부될 계획이다. 맥도날드측은 “이번에 선보인 패션사업은 글로벌 마케팅의 일환으로 맥도날드의 상품들을 보다 친근하게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햄버거인 빅맥을 버거가 아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을 통해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상아 기자 mapci3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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