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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콜라보레이션’ 쏟아진다!
차별성, 희소성 감소 난제…대안책 모색도 필요해
2015-03-11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89n@naver.com
패션계의 콜라보레이션 열풍이 올 한 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아동복종을 포함, 그동안 콜라보 마케팅에 소극적이었던 복종들도 가세하기 시작해 전 복종으로 트렌드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슈 메이킹 및 폭넓은 고객층 유입을 이점으로, 장기화되는 불황 속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업계는 다양한 협업 파트너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프랑스 키즈웨어 「봉쁘앙(Bonpoint)」은 이탈리안 스니커즈 「골든구스」와의 콜라보 라인을 출시했다. 이번 협업에서는 「골든구스」의 스테디셀러 ‘프란시’와 ‘슈퍼스타’에 「봉쁘앙」의 시즌 메인 컬러인 애시드 그린과 네온 컬러를 녹여내 유니크한 감성을 더했다. 「봉쁘앙」의 브랜드 관계자는 “최근 아동복도 트렌드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콜라보레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봉쁘앙」은 데님 브랜드 「시파레(Seafarer)」와의 협업을 진행, 트렌치코트, 벨보텀 팬츠 등의 아이템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패션, 문화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소비자 성향에 맞춰 기존에 성행했던 스타와의 콜라보레이션보다는 SNS를 통해 주목받은 패션피플이나 아티스트, 트렌디한 스트리트 및 디자이너 브랜드, 이업종 간의 협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매 시즌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유니클로」는 지난해 S/S 시즌 첫 시행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와의 세 번째 협업 라인을 선보였다. 지난달 27~28일 양일간 신사동 ‘빌라 수향’에서 2차 라인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를 오픈,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영감을 얻은 휴양지 느낌의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빌라 수향과 함께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 라인의 스페셜 향초를 제작, 매장 방문객에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LF(대표 구본걸)가 전개하는 남성복 「일꼬르소」는 지난 시즌부터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패션 인사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면서 이탈리안 캐주얼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다지는데 성공했다. 지난 14 F/W 시즌, 옷 잘 입는 꽃중년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던 패션 디렉터 ‘닉 우스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T/D 캐주얼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버린 「일꼬르소」는 이번 15 S/S 시즌 남성매거진 레옹의 뮤즈로 유명한 ‘지롤라모 판체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다. 브랜드 시즌 모델로 활동함은 물론 ‘일꼬르소 바이 지롤라모 바이 레옹(Il Corso X Girolamo X Leon)’이라는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 지롤라모가 디렉팅한 「일꼬르소」 제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를 통한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 제안을 계획하고 있다. 스마트 시장이 주목받는 만큼 이번 시즌에는 IT업계와의 콜라보레이션도 눈에 띈다. 코오롱FnC(대표 박동문)가 전개하는 「럭키슈에뜨」는 디지털카메라 캐논과의 코웍으로 파워샷 N2 모델에 새로운 패키지를 입힌 ‘파워샷 N2 스위트 핑크 패키지’를 출시했으며, 인디에프(대표 손수근)가 전개하는 편집숍 ‘바인드’는 LG 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G플렉스 2’ 복합체험관 ‘아티스트 존’을 지난달 13일부터 한 달간 개설하고 디자이너 최범석, 고태용, 배우 오연서 등 3인이 제품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시킨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가 봇물처럼 쏟아지자 동일 시즌 협업 대상이 중복되는 해프닝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전시에서 성공을 거두며 크게 유명세를 탄 포토그래퍼 라이언 맥긴리는 올해 초 「듀엘」 「오즈세컨」 「써스데이아일랜드」 등 무려 3개 브랜드와의 화보작업을 진행했다. 작가 특유의 개성이 강한 만큼 세 브랜드간의 화보 이미지가 비슷해 오히려 소비자에 혼란을 줄 수 있을 터, 각 브랜드마다 공들여 준비한 프로젝트가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우려되는 바다. 게다가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는 콜라보 진행으로 소비자들도 점차 식상함을 느끼고 있어 콜라보레이션 다음의 참신하고 기발한 마케팅 대안 모색이 절실해지고 있다. 한 남성복 브랜드 관계자는 “현재 성행하고 있는 콜라보레이션은 투자대비 효과에 의구심이 든다”며 “이처럼 당장의 매출에 급급해 내놓은 단기적 전략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을 바라보고 브랜드 가치를 높일만한 체계적인 전략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경은 기자 89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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