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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오프가 세일 ‘대첩’을 부른다!
SNS타고 확산 속도, 소비자 참여 규모 날로 증가
2015-01-06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89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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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대의 소비자는 확실히 ‘가격’에 매우 민감하다. 요즘 각종 세일 소식은 SNS를 타고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며 행사당일 예상치 못한 인파를 부르기도 하며 세일 첫 날 매장 앞에 긴 행렬이 이어지는 것도 익숙한 풍경이 됐다. 소비자들은 이 같은 현상을 ‘대첩’이라 일컬으며 혀를 내두르면서도 장시간의 대기 줄을 감수함을 물론, 현장 상황이나 후기를 실시간으로 온라인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SPA 「자라」는 지난달 26일 시즌오프 세일을 시작했다. 여타 SPA와 달리 일 년에 단 두 번 정해진 기간 외에는 노세일정책을 고수하는 만큼 「자라」의 시즌오프를 학수고대하는 마니아 고객층은 상당히 두터운 편. 국내 시중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로 여겨지는 만큼, 첫 날 할인율이 20% 정도에 불과함에도 몰리는 인파는 굉장하다.

강남역, 가로수길 등 주요 지점은 매장 오픈시간 전부터 길게 줄이 늘어서고 하루 종일 매장 내부가 북새통을 이루며, 이러한 탓에 일명 ‘자라대첩’, ‘자라대란’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을 정도. 피팅룸, 계산대를 이용하기 위해서도 기다림은 필수다. 한편 지난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온라인 몰 역시 인기 상품과 사이즈가 속속 빠져나가며 자라대첩의 인기를 또 한 번 입증하고 있다.

한편 자안그룹(대표 안시찬)은 지난달 4회째 ‘누디대첩’을 마쳤다. 이는 「누디진」을 비롯한 자안그룹 취급브랜드 패밀리세일 행사를 일컫는 것으로 행사 전일부터 입장권 수령을 위해 엄청난 대기줄이 형성되는 진풍경이 이어지면서 붙은 별명이다.

누디대첩은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현대백화점 목동점, 19일부터 20일까지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에서 진행됐으며, 「누디진」 「피레넥스」 「프랭클린마샬」 등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 제품을 40~8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했다. 특히 자안그룹은 누디대첩을 위해 멀 거리를 달려온 지방 방문 고객에 30만 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을 추가 할인하는 등의 혜택으로 집객률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10일에는 스웨덴 데님 & 토털웨어 「칩먼데이」가 독특한 게릴라 이벤트를 열어 화제를 모았다.

「칩먼데이」는 ‘10 Minute Pop-up’ 이벤트를 개최, 「칩먼데이」 론칭 10주년을 기념해 숫자 10을 강조한 위트있는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10일 동안 소셜미디어를 통한 소비자 투표를 진행, 이를 통해 선정된 세계 10개 도시에 지난 10월 10일 10시부터 단 10분 동안만 1만장의 청바지를 무료 제공했다. 서울은 10개 도시 중 2위를 기록해 오전 10시 가로수길, 오후 7시 홍대 두 차례에 걸친 행사를 진행했다. 양 시간대 모두 무료 청바지를 받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성황을 이룬 바 있다.

한편 좋은 취지를 품고 위와 같은 행사를 진행했으나 예상치 못한 인파 탓에 돌연 행사를 취소하며 오히려 소비자들의 원성을 산 브랜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보통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이벤트다 보니 실제 참여객 수를 가늠하기 어려운 것이 애로사항. 따라서 행사장내 안전문제 등 대응책 마련을 철저히 해 역효과의 우려를 사전 방지할 필요가 있다.

 

이경은 기자 89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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