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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업계도 ‘라이프스타일 숍’ 열풍~
자사 브랜드 복합 구성 외 사입으로 차별화
2014-12-24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89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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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복종을 아울러 라이프스타일 매장 론칭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너웨어 업계도 이에 뒤질세라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오픈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몇몇 선두업체가 주 구매대상인 주부고객을 타깃으로 자사 브랜드를 한데 모은 패밀리 언더웨어 숍을 구성하고 있으며 특히 대형매장 운영에 따른 평효율 저하를 우려, 남녀노소 모든 고객층을 아우르는 상품을 제안함으로써 객단가를 향상시켜 이를 만회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남영비비안(대표 김진형)은 지난 10월 롯데 C2점 오픈에 맞춰 건물 2층에 ‘라이브 24 비비안(Live 24 Vivien)’을 선보였다. 본 매장은 ‘하루 24시간을 「비비안」과 함께’라는 의미를 담아 일반 가정집을 콘셉트로 거실, 침실, 욕실 등 실제 집안 구조와 유사한 형태의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테마별 구역마다 해당공간에 어울리는 속옷을 진열해 고객이동에 편의를 도모했다. 또한 남영비비안의 모든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자사 제품 외에 ‘로얄네이처’의 향초와 바디제품 등 라이프스타일 아이템도 구비했다. 기존매장 대비 4배에 달하는 40평 규모에 남녀 성인은 물론 어린이용 이지웨어와 파자마를 일부 구성함으로써 패밀리웨어를 구축하고 있으며, 란제리, 이지웨어, 파자마, 스포츠웨어 등 「비비안」이 선보여온 다양한 라인을 통해 아이템범주를 넓히고 있다.

C2점 지하 1층에는 코튼클럽(대표 김보선)이 패밀리 라이프스타일 언더웨어 숍 ‘라수아 패밀리’를 오픈했다. 이탈리아어로 ‘그녀(엄마)의 가족’이라는 이름의 이 매장은 여성브랜드 「트라이엄프」 「엘르」 「쟈키」 「코튼클럽」 외에 남성 「엘르옴므」와 키즈&주니어 「수아팜」까지 자사가 보유한 모든 브랜드를 입점시킴으로써 유아동부터 성인을 아우르는 에이지 커버를 가능토록 하고 있다. ‘라수아 패밀리’는 최근 롯데몰 수원에 2호 매장을 추가 오픈하는 등 유통 확장에 본격 나서고 있다.

한편 좋은사람들(대표 윤우환)은 지난 2012년부터 30~40대 주부고객을 대상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퍼스트올로」를 전개하고 있다. 란제리, 이지&스포츠, 파자마, 주니어 등 이너웨어를 포함 양말 등의 잡화류 추가구성으로 상품구색을 다각화하며 중장년층 여성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수세미, 장바구니 등 생활용품을 눈에 띄는 곳에 배치한 타깃에 맞는 상품구성 노하우도 돋보인다. 부담 없는 가격대 제시는 물론 일 년에 52번이 신제품 출시로 매장에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는 「퍼스트올로」는 가격에 민감한 주부고객에 어필하는 동시에 가족 내의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원스톱 매장 구축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좋은사람들은 수도권 지역에 브랜드 통합매장을 10개 내외로 운영 중이다.

 

이경은 기자 89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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