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제이엔지코리아 김성민 대표
명확한 캐릭터 구축과 상품력 강화는 리딩브랜드 불변의 법칙
2014-10-14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Th_Media@naver.com
LIST 이미지

패션산업은 업종 특성상 경기불황, 소비침체 등의 시장경기에 쉽게 동요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열악한 현 내수 환경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저만의 행보를 묵묵히 걸어 나가는 패션 기업이 있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제이엔지코리아에서 전개하는 브랜드들은 ‘확고한 아이덴티티’라는 탄탄한 기본기가 있기에 업계 불황에도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제이엔지코리아의 수장 김성민 대표는 남다른 패션철학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경영방식을 고수하며 브랜드 내실강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경은 기자 89n@naver.com



「홀하우스」 리뉴얼, 신규 「시에로」 론칭→신선함 유지


국내 캐주얼 시장이 글로벌 SPA의 맹공에 처참히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원인은 브랜드가 가지는 아이덴티티의 부재에 있다. 이에 반해 제이엔지코리아의 세 브랜드는 각자마다 명확한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어 시장 상황과 상관없는 지속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 김성민 대표는 자사 브랜드들의 선전에도 늘 안주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브랜드에 신선한 감성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2011년 론칭한 「홀하우스」는 미키마우스를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하면서도 컬러와 디테일로 트렌드를 주도하는 ‘프리미엄 캐주얼 라인’을 선보임으로써 국내 캐주얼 시장에 없던 독창적인 브랜드 캐릭터를 구축해왔다. 이번 시즌부터는 신규라인인 ‘홀랜드 라인’을 출시하면서 네덜란드의 국민적, 국가적 특성을 반영한 브랜드의 이념화 및 정통성 부여 작업을 시도했다. 캐릭터 위주의 프리미엄 캐주얼 라인 기반에 감성과 트렌디함을 더한 홀랜드 라인을 추가함으로써, 두 라인의 조화가 소비자에게 새로운 감성으로 어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신규 「시에로」를 론칭하며, 북유럽 감성을 가미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 심플하고 간결하면서도 편안하고 실용적인 것이 포인트인 북유럽 감성을 브랜드 콘셉트에 접목시킴으로써, 모노톤의 기본 컬러가 중심을 이루지만 감도는 살아있는, 실용성을 추구하지만 디테일과 엣지가 살아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수입 컨템포러리 못지않은 감도와 스타일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안하고 있다.



꾸준한 매출의 바탕은 제품, 가격에 대한 소비자 신뢰


김 대표는 제이엔지코리아의 지속성장 비결에 대해 “좋은 상품을 잘 파는 방식을 연구하는 데 늘 집중하는 것”이라 말한다. 회사 설립 초기부터 노세일 정책을 구사하며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정비해왔기 때문에 세 브랜드 모두 할인에 대한 부침이 없다는 것이다. 더불어, 김 대표는 “경기 침체의 장기화에 따라 대다수 브랜드에서 브랜드데이, 이월상품행사, 시즌오프, 상품권행사 등의 이벤트를 도입해 세일의 벽을 낮추고 있지만 우리 회사는 철저하게 정상 판매를 고수하고 있다”며 “대신, 독창적인 가치를 부여한 차별화된 상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노세일 정책을 지향하는 것은 물량, 재고 등 많은 부분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고충이 따르고 한 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인으로써 수치적 성과를 추구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지만, 그러한 생각을 누르고 제이엔지코리아만의 스텝을 벗어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김 대표의 남다른 경영마인드가 바탕이 되어 「지프」 「홀하우스」 「시에로」 세 브랜드는 타 브랜드에 대비해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꾸준한 매출을 유지해올 수 있었다. 소비자에 상품과 가격에 대한 신뢰를 심어준 것이 그 비결인 셈이다.



‘색깔 있는 브랜드’ 만들기 위한 독자적 운영철칙 정립


김 대표는 “브랜드 탄생 초기부터 지금까지 브랜드를 꾸려나가는 과정에 있어 외형적인 디자인에만 신경을 쓰기 보다는, 각 브랜드의 색깔과 개념에 대한 차별, 제품과 가격에 대한 차별, 노세일을 지향하는 영업 전략에 대한 차별 등 우리가 가진 브랜드만의 확고한 콘셉트를 구축하여 정체성을 확립해가기 위한 많은 노력들을 해왔다”고 말한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김 대표는 차별화된 상품력과 고퀄리티 추구, 노세일 정책 등을 고수하며 제이엔지코리아 특유의 운영철칙을 정립시켰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앞으로 역시 마켓 트렌드를 수용하면서도 브랜드 색깔은 잃지 않으며, 소비자의 니즈에 귀를 기울여 이를 발 빠르게 제시해 현실적이면서도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데 집중할 방침”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기사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