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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복, 중국 산아제한 완화로 기대감 충만
향후 5년내 30조원 시장…현지화·차별화가 관건
2014-07-30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Th_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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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체제 출범 이후 중국 지방정부들의 산아제한 정책이 느슨해지고 중국과의 FTA 타결이 구체화되면서 들어가면서 국내 유아동 브랜드의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말 기준 중국의 0~16세 유아동 인구는 3억8천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5%에 달한다. 시장 규모도 지난해 말 기준 18조원으로 국내 시장의 12배 수준이며, 연간 성장률도 14%를 상회한다. 또한 산아제한이 완화되면 연 2천만 명의 이상의 신생아가 태어날 것으로 추산되며, 시장규모도 향후 5년내에 30조원에 달하는 거대시장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970년대 후반부터 소수 민족을 제외한 한족을 대상으로 한 자녀 정책을 강제 시행해왔다. 그러나 수십 년에 걸친 산아제한으로 출산율이 급감하고 인구 노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사회·경제 발전의 저해 요소로 지적받아 왔다. 실제로 중국의 합계출산율은 2011년 말 기준으로 1.1명까지 떨어졌다. 이에 최근 들어 중국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산아제한 조례의 개정을 통한 사실상 폐지의 움직임 활발해지고 있다.

중국 산둥성은 인구 및 출산계획 조례를 개정하며 산아제한의 규제를 사실상 철폐했다. 산둥성 당국은 조례 개정으로 향후 5년간 25만 명의 신생아가 더 태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상하이, 지린, 신장, 네이멍구 등 중국 19개 성과 시도 산동성과 유사한 산아제한 정책을 철폐하는 등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전세계 유아동 관련 의류· 용품·식품 업체들의 시선이 중국으로 쏠리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대표 구본균)의 「아가방」은 지난 1996년 중국생산법인 아광아가방 복식유한공사를 설립하며 중국에 첫 진출했다. 이듬해 중국 판매법인을 설립하며 중국 시장 개척을 본격화햇으며, 지난 2012년에 새로운 거점으로 중국 상해사무소를 개설하며 시장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아가방」은 지난해 기준 백화점과 가두상권을 중심으로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1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참존어패럴(대표 문일우)의 「트윈키즈」는 지난 2005년 중국에 직진출했다. 「트윈키즈」는 직진출 이후 매년 20%대의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중국 유아동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현재 상해지사를 거점으로 백화점 중심으로 3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6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참존어패럴은 중국 아동복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공격적인 확대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제로투세븐(대표 김정민)은 지난 2007년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중국 시장 개척에 들어갔다. 그해 「알로앤루」가 진출했으며, 키즈 전용 아웃도어 브랜드 「섀르반」은 지난해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론칭했다. 중국 진출 후 제로추세븐은 2009년부터 최근 4년간 연평균 49%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현재 「알로앤루」 194개 매장과 「섀르반」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제로투세븐은 지난해 기준 중국법인의 매출 비중이 전체매출 2,472억원의 9%인 222억원이었으며, 글로벌 매출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드림스코(대표 이용백)의 「컬리수」도 지난 2010년 중국에 진출 백화점 유통을 중심으로 유통을 확장하고 있다. 「컬리수」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110개의 매장을 확보, 20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드림스코는 「컬리스」를 통해 습득된 중국 시장에 관련 브랜드 전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유아 브랜드 「모이몰른」 한국과 중국에 동시 론칭했다. 북유럽 감성으로 중국 중상류 소비자층을 겨냥한 「모이몰른」은 7월 항주와 상해지역의 인타이 백화점 및 빠바이빤 백화점에 1, 2호 매장을 오픈하며, 연내 5개 고급 백화점에 입점할 계획이다. 「모이몰른」은 중국 고객들의 니즈에 맞게 특화된 별도 제품을 개발하는 등 타깃화된 현지화 및 프리미엄 전략으로 2015년엔 20개 매장을 확보하며 외형을 넓힐 계획이다.

지비스타일(대표 박철구)도 중국 상해에 대표처를 설치하며 「무냐무냐」와 「첨이첨이」를 론칭, 시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백화점 10개 매장(무냐무냐 6개, 첨이첨이 4개)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중국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지비스타일은 국내에 총 2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6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선 인구의 폭발적인 급증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과 함께 중국 유아동시장도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중국도 이미 대가족 중심에서 소가족·핵가족화 되어가는 추세가 뚜렷하고, 높아가는 생활비와 치열한 교육열 등으로 다자녀 출산을 포기하는 가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산아제한 완화에도 불구하고 향후 몇 년 동안 신생아 수는 연간 100만~200만명 늘어나는데 그칠 것이란 예측도 내놓고 있다. 또한 중국 현지 유아동복 업체들의 상품기획과 디자인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고, 다양한 소수민족이 공존하는 중국 시장에서 확실한 현지화와 차별화 전략이 없이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박석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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