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뽀빠파리」CEO&디자이너 ‘필립 밀리에뜨(Philippe Millieret)
“누군가를 위한 브랜드가 아닌 모두를 위한 브랜드가 되고 싶
2014-04-21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Th_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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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개성을 나타내는 커스터마이즈 슈즈 브랜드
-다양한 잡화라인 확대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성장 꿈꿔
-독특하고 신선한 콘셉트로 일본에서 선풍적 인기

 

「뽀빠파리」는 프렌치 감성을 담은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한 컬러풀하고 재미난 스타일의 프랑스 슈즈 브랜드이다. 「뽀빠파리」의 대표이자 디자이너인 필립 밀리에뜨(이하 필립)는 외교관 아버지 밑에서 자라 어려서부터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국가의 문화와 감성에 영향을 받으며 자라났다. 그 후 유명 슈즈 브랜드 「멜로우엘로우(Mellow Yellow)」등 5년 동안 신발 업계에 몸을 담그며 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금의 「뽀빠파리」를 만들었다. 


어떠한 배경으로 지금의 브랜드를 론칭하게 되었는지를 묻자 필립은 “뽀빠(FAUX PAS)라는 단어가 브랜드 자체의 아이덴티티를 규정한다. 뽀빠는 헛디딤, 비틀거림이라는 프랑스 단어이다. 세상 사람들의 90%는 상자에 들어가 있듯이 틀에 박힌 보편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나머지 10%가 그 사람을 남들과 구분 짓고 차별화 시킨다. 뽀빠는 그러한 일반적이지 않은 남들과 다른 것, 개인만의 특성과 취향에 초점을 맞춘다”며 “그것이 「뽀빠파리」의 기본 정신이다. 우리 브랜드의 기본 콘셉트는 ‘커스터마이즈(Customize)’이다. 우리 신발은 잼(JAM)이라고 불리는 리본과 참 장식을 통해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만의 슈즈를 만들 수 있다. 잼을 통해 만들어진 디자인으로 자신을 나타내는 것을 마치 하나의 놀이처럼 사람들이 즐겼으면 한다”고 브랜드 탄생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필립이 밝혔다시피 「뽀빠파리」는 뽀빠파리의 로고가 그려져 있는 기본 잼 이외에 다른 잼들을 사용해 하나의 신발로 다양한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이와 같은 독특한 콘셉트를 생각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필립은 “슈즈에 디테일이 붙어있으면 분명 그 디테일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디테일 때문에 사지 않는 사람이 있다. 때문에 그러한 소비자를 놓치지 않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다가 이러한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가령 이번 시즌 잼 컬렉션 중 하나인 해골 디테일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골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평소에 쉽게 시도하지 않지만, 「뽀빠파리」 같은 경우 몇 만 원대의 신발을 사는 것이 아닌 몇 천 원대의 잼을 사는 것으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좀 더 가볍게 새로운 스타일을 과감히 시도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뽀빠파리」는 이러한 일반적이지 않은 독특한 콘셉트로 신생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론칭 초기부터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디테일의 강점이 있고 신발 자체의 퀼리티는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부정적인 시선에 대응하기 위해 「뽀빠파리」가 제품 개발에 있어 가장 집중한 부분은 바로 ‘컬러’이다. 필립이 전에 일하던 직장에서 습득한 프렌치 감성을 살리면서도 고급스러운 색감을 내는 노하우를 살려. 좋은 컬러감을 통해 상품 자체에 퀼리티 더 할 수 있도록 한 것. 실제로 필립은 브랜드에 있어 독특한 콘셉트 외에 컬러에 가장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뽀빠파리」는 일본, 홍콩, 미국,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로 유통망을 확대하며 세계적으로 브랜드를 알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전 세계 50여개의 매장 중 가장 큰 수익을 내고 있는 매장이 도쿄점일 만큼 아시아권의 반응이 가장 뜨겁다. 유독 아시아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비결에 대해 필립은 “아시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애초에 아시아를 타깃으로 노리고 브랜드를 론칭한 것은 아니었다. 이제 두 번째 시즌이라 아시아 유통망이 활발히 돌아가는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아무래도 브랜드가 지향하는 독특하고 재미난 콘셉트가 아시아 시장에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다”며 “반면 유럽 쪽이나 미국 쪽은 워낙 기존 잡화 브랜드들이 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에 신생브랜드가 성장하기에는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고,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프렌치 감성에서 영감을 받아 자전거, 에펠탑 등을 모티브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그 감성에 익숙한 자국보다는 이를 신선하게 받아드릴 수 있는 아시아 쪽 반응이 더 컸던 것 같다”고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현재 슈즈뿐만 아니라 가방, 우산, 안경 등의 액세서리 라인까지 다채로운 아이템 구성을 자랑하는「뽀빠파리」는 현재 일부 제품들에 국한되어있는 커스터마이즈 시스템을 향후 모든 제품에 적용 가능하도록 콘셉트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다음 시즌부터는 ‘커스터마이즈’와 ‘프린트’ 두 가지를 메인 콘셉트로 잡고 컬렉션을 전개한다. 특히 프린트 콘셉트의 경우 잼에 자신이 직접 원하는 것을 그려 넣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기획 중이다. 또한 추가로 밸런타인데이,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기념일에 상대방에게 애틋한 마음과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스페셜 컬렉션도 준비 중에 있다.

제품에 본인을 맞추어야 하는 여느 브랜드와 달리 본인이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며 브랜드를 만들어가야 하는 「뽀빠파리」의 대표 필립은 「뽀빠파리」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도 이와 같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우리 브랜드는 내가 대표라고 해서 나의 브랜드도 아니고, 단순히 특정한 취향이나 타깃으로 한 누군가의 브랜드도 아니다. 모두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모두의 브랜드이자 고객들의 브랜드라고 생각한다”며 “브랜드의 최종 목표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이다. 때문에 한국에도 꼭 소개를 시키고 싶다는 생각에 이렇게 론칭을 결정하게 됐다”고 이번 한국에서의 론칭배경을 밝혔다.

 끝으로 필립은 “「뽀빠파리」는 브랜드가 발표하는 스타일수가 몇 가지가 안 되더라도 고객의 믹스매치에 따라 수십 가지의 스타일이 나오는 재미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여성라인에 제품이 한정되어있지만 향후 남성라인과 키즈라인까지 라인을 확장할 계획이 있어 머지않아 훨씬 더 다양한 잼과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모두를 위한 브랜드로서의 「뽀빠파리」의 성장을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주길 바란다”며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이상아 기자 mapci3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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