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유한나 ‘디누에’ 이사
편집숍 대표 4인에게 듣는다
2012-04-06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편집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MD도 중요하지만 입점 브랜드들과 편집숍이 함께 한 방향으로 전사적으로 움직여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디누에’는 해외 브랜드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동시에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과 함께 해외 시장에도 진출에도 앞장설 계획입니다.”

편집숍 ‘디누에(D.NUE)’의 총괄 디렉터 유한나 이사는 편집숍의 성공 요건 전략으로 디자이너와의 상생을 강조했다.

지난해 4월 청담동에 오픈한 ‘디누에’는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의 셀렉트 숍과 아티스트 전시가 열리는 갤러리, 음료를 제공하는 카페 등으로 구성된 복합 패션 문화 공간으로, 하이엔드 편집숍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신진 디자이너와 작가를 공모하고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과 만날 수 있는 유통 경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유 이사는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차원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단순한 컨텐츠 개발이 아닌 이들과 함께 성장해간다는 점에 더욱 의미를 두고 있다. 실제로 ‘디누에’의 고객들은 해외 브랜드만큼이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디자이너와 작가들이 고객들의 취향에 귀 기울이고 발 빠르게 대처해주고 있는 점도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누에’의 차별화 전략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스토어의 컨셉과 이미지를 고수한다는 점과, 두 번째는 ‘디누에’만의 하우스 라벨을 생산하는 점이다.

인하우스 라벨은 한 시즌 전 오더 수량이 결정되는 바잉 상품과 달리 고객들의 반응에 따라 생산,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디누에’는 이러한 전략을 활용, 고객들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세 번째 전략은 하나의 일관성 있는 컨셉을 갖는 것이다. 많은 브랜드들의 상품이 구성되어 있는 편집숍의 특성상 혼란을 방지하고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전체 상품 중 80%를 스토어의 컨셉에 맞춰 구성하고 있으며, 나머지 20%는 새로운 시도로 신선도를 높이고 있다. 

향후 오프라인 숍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되면 글로벌 배송이 가능한 온라인 스토어를 구축하는 한편, 유럽에 안테나숍을 오픈하고 쇼륨 비즈니스를 전개해 국내의 실력파 디자이너들이 세계적인 하이엔드 브랜드로 성장해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글로벌 라벨로서 ‘디누에’의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 가을, 입점 디자이너 브랜드들과 함께 뉴욕 트레이드쇼에 나선다.

유 이사는 “최근 편집숍 시장이 과열되면서 사업의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지만, 신선한 것에 목말라하던 국내 소비자들과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경쟁이 과열된 만큼 아이덴터티와 컨텐츠의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면에서 편집숍이 국내 패션시장의 선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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